신유빈이 활약한 여자 탁구 단체전이 최강 중국에 1세트밖에 따지 못하고 져 동메달 결정전에서 16년 만에 메달을 노리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4강 준결승 경기 리뷰, 영상, 동메달 결정전 일정, 상대, 의미와 전망, 중계하는 곳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유빈, 전지희, 이은혜로 구성된 여자 탁구는 8일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0-3으로 완패했습니다.
중국팀은 빈틈이 없을 정도로 막강했습니다. 2008 베이징올림픽부터 2020 도쿄올림픽까지 여자 탁구 단체전을 우승했던 중국은 이번에 5연패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중국팀은 복식에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천멍과 개인 랭킹 4위 왕만유가 출전하고 단식에는 세계 랭킹 1위 쑨잉샤가 출전할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준결승 경기 리뷰
신유빈-전지희의 복식 팀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 상승세에 있어 이변을 노리고 도전해 보았지만 역시 중국의 벽은 높았습니다.
1게임 복식에서 천멍과 왕만유로 구성된 중국을 상대로 신유빈-전지희의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습니다. 4-4에서 전지희의 백핸드와 신유빈의 대각 공격이 상대에게 막히면서 다소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친 적이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주어 무려 8점을 연속으로 실점해 4-11로 졌습니다.
2세트에서도 중국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하고 전지희와 신유빈의 공격이 막히며 5-11로 졌습니다. 왕만유는 반박자 빠른 탑스핀 공격으로 우리 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두 세트를 쉽게 내줘 어려울 것 같았던 3세트에서 전지희-신유빈은 수비적인 전략에서 벗어나 공격적인 승부수를 띄운 것이 먹혀들었습니다.
3세트 초반부터 점수를 벌려 6-1까지 앞서나갔습니다. 그 이후 서로 접전을 펼치며 9-5가 되어 이기는 듯 보였으나, 상대의 빠른 공격을 막지 못하고 내리 4실점을 하여 9-9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여기서 한국은 작전타임을 불러 흐름을 끊었고 다시 진행된 경기에서 상대 리시브로 넘어온 공을 전지희가 직선 포핸드 공격한 것이 에지가 되어 10-9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상대 공격 범실이 나오며 11-9로 이겨서 게임스코어 1-2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습니다.
흐름을 바꾼 신유빈-전지희는 4세트에서 초반에 점수를 내준 것이 뼈아팠습니다. 3-8로 벌어진 상황에서 신유빈의 리시브가 에지가 되어 득점하는 행운을 시작으로 신유빈의 서비스를 천멍이 연속해서 리시브 범실을 해서 6-8까지 추격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천멍의 서비스에 이은 7구까지 가는 랠리에서 왕만유의 백핸드 공격을 신유빈이 막지 못해 6-9가 되었습니다. 천멍의 두 번째 서비스를 전지희가 잘 받아내었고 신유빈이 백핸드공격을 대각선 가장 먼 곳으로 보내 7-9가 되었습니다.
이후 전지희의 서비스에 이은 5구째 상대 공격이 연속해서 길게 나가며 점수는 9-9 동점이 되었습니다. 역전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에서 상대 서비스에 이은 공격을 막지 못하고 결국 9-11로 져 결국 1-3(4-11 5-11 11-9 9-11)으로 아쉽게 졌습니다.
2게임 단식에 출전한 이은혜는 세계 1위 중국 에이스 쑨잉샤를 만났습니다. 이은혜는 1세트 초반 점수를 주고받으며 4-4까지 갔지만 이내 상대의 다양한 서비스를 막지 못하는 등 실력차를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1세트를 5-11로 내준 뒤 2세트는 1-11로 패했습니다. 3세트에 다시 한번 쑨잉샤에게 도전했으나 3-11로 완패를 했습니다.
3번째 게임 단식은 전지희가 출전했습니다. 왕만유를 만났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1세트를 3-11로 패했습니다. 2세트에서는 집중력을 발휘해 접전을 펼쳤습니다. 6-6까지 동점을 만들어 경기를 이어갔으나, 3연속 실점을 하여 6-9로 점수가 벌어졌습니다. 다시 득점을 하여 7-9까지 따라갔으나, 막바지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7-11로 졌습니다.
3세트에 전지희는 리시브 약점을 보이면서 0-8까지 크게 뒤졌습니다. 결국 3-11로 져 결국 0-3(3-11 7-11 3-11)으로 졌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
신유빈은 "첫 번째 복식 때는 우리가 긴장했다기보다는 중국 선수들이 워낙 초반에 좀 탄탄하게 준비를 하고 들어온 것 같다"며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한발 늦었던 것 같다"고 경기를 분석했습니다.
또, 신유빈은 “오늘 결과는 아쉽지만, 그래도 다시 잘 준비해서 마지막 남은 경기를 메달로 멋지게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전지희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게임을 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상대방은 못하게 해야 되는데 실력도 그렇고 준비도 그렇고 우리가 많이 밀렸다. 그래서 이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전지희는 ““동메달 전에선 시작부터 좀 더 잘 풀 수 있도록 우리가 준비한 게 더 잘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공 하나에 모든 걸 쏟아붓는다는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임해 꼭 메달을 따내고 싶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은혜는 “한 마음으로 뭉쳐서, 후회 없이 가지고 있는 것 다 쏟아내 메달을 따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더 자세한 인터뷰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 영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동메달 결정전 상대 일정
동메달 결정전 상대는 일본에게 1-3으로 패한 독일팀입니다. 독일팀은 2020 도쿄올림픽 8강에서 대결한 바가 있습니다.
독일과의 동메달 결정전 일정은 8월 10일(토) 오후 5시에 3위를 놓고 대결을 펼칩니다.
동메달 결정전 의미와 전망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은 여자 탁구 단체전 김경아, 박미영, 당예서가 동메달을 따낸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이제 16년 만에 메달을 노립니다.
한국은 2020 도쿄올림픽 8강에서 독일에 2-3으로 아깝게 패하며 4강 문턱에서 좌절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경기에 나섰던 전지희와 신유빈은 3년 만에 설욕에 나섭니다.
당시 독일을 상대로 신유빈-전지희가 1복식에서 승리를 따냈고, 전지희가 3단식에서도 승리하며 독일과 접전을 펼쳤습니다.
그 당시보다 전지희와 신유빈의 실력이 향상된 만큼 독일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첫 복식경기에서 이겨 승기를 잡으면 전지희와 신유빈이 나서는 단식경기에서 선전이 기대되어 값진 동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됩니다.
현재 탁구 여자 단체전 세계랭킹은 한국이 3위, 독일이 5위라 서로 팽팽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독일에게 이기면 신유빈은 이번 대회 혼합복식 동메달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게 됩니다. 전지희는 이번이 3번째 올림픽 출전이지만 첫 메달을 목에 걸게 됩니다. 이은혜는 첫 올림픽 출전에 메달을 목에 걸게 됩니다.
중계 방송 하는 곳
16년 만에 메달에 도전하는 여자 탁구 단체전 중계 방송은 각 방송사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래에서 원하시는 방송사를 선택하셔서 실시간 중계 방송을 보시면서 우리 팀의 선전을 응원합시다.
마무리
이상으로 여자 탁구 단체전 4강 준결승 경기 리뷰와 선수들의 인터뷰, 동메달 결정전 일정 상대, 동메달 결정전의 의미와 전망, 중계 방송하는 곳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중국의 벽은 높았습니다. 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탁구라서인지 선수들의 실력은 대단해서 빈틈을 주지 않았습니다. 물론 우리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최선을 다했기에 아쉬움보다는 동메달 결정전의 의지를 더 불태울 수 있는 것입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마지막 경기가 되는 여자 탁구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4년 동안 노력한 땀방울을 후회 없이 쏟아붓기를 바랍니다. 우리 선수들 파이팅.